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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피프티 편 다룬 ‘그알’에 경고.. 제작진 “뼈아프게 반성” [왓IS]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이 방심위로부터 법정 체제를 받았다.5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전속계약 분쟁 사태를 조명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지난해 8월 19일 방송분에 대해 법정 제재인 ‘경고’를 의결했다.이날 의견진술에 참석한 ‘그알’ 제작진은 “해당 사안에 대해서 이해 당사자들 의견을 공평히 다루려 했다”며 “다만 제작진의 지혜와 섬세함이 부족해서 마지막에 멤버들 편지를 소개하면서 다소 감정적으로 보인 게 시청자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30년 동안 시청자들의 사랑 받아온 프로그램으로 뼈아프게 반성한다. 다시 이런 일 없게 주의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다만 “(전속계약 분쟁 관련) 재판 결과가 나오기 전에 세 당사자들 (소속사 어트랙트, 외주용역사 안성일 더기버스 대표,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에게 방송에 대한 허락을 구했다"며 "취재 과정에서 세 당사자가 화해할 수 있지 않을까, 그 장면을 찍을 수 있지 않을까 욕심을 낸 면도 있다. 어트랙트 대표가 출연하지 않은 점도 제일 안타까운 부분"이라고 설명했다.또한 제보자의 대역을 성별을 바꿔서 출연시킨 것에 대해서는 “제보자 분께서 성별이 공개되면 본인이 특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요청한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목소리는 제보자의 목소리를 음성변조해서 사용했고, 대역의 성별만 바꿔서 촬영했다”고 덧붙였다.후속 보도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힘든 상황에 놓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을 고려해 방송 계획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05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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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피프티피프티 편파 논란 ‘그알’ 중징계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걸그룹 피프티피프티 계약 분쟁 이슈에 대한 편파 보도 논란을 일으킨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 중징계를 내렸다. 의견진술은 ‘중징계’에 해당하는 법정제재를 전제로 한다.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지난 20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2023년 8월19일자) 방송에 대해 제작진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해당 방송에는 △내부 고발자의 인터뷰 내용을 대역을 통해 재연하면서 ‘대역 재연’이라고 고지하지 않아 시청자가 실제 인물로 오인할 수 있게 하고 △대중문화산업과 사업구조를 카지노 테이블과 칩을 사용해 재연해 소속사와 제작사 등을 도박꾼으로 비유하여 그 종사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본 사건과 무관한 BTS 등 타 아티스트 사례와 비교하여 설명하는 것이 타 아티스트들의 노력과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민원이 제기됐다.황성욱 위원은 “‘대역 재연’ 부분은 과거에도 심의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했던 견해를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류희림 위원장은 “워낙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일었던 내용이니 관계자를 직접 불러서 진술을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논란과 관련해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지난해 8월 “방송 과정에서 제작진의 의도와 달리 K팝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많은 분들과 K팝을 사랑하는 팬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이해관계를 둘러싸고 있는 어느 한쪽의 편을 들어주기 위함이 아님을 분명히 밝히며, 현재 논란이 된 몇몇 사안에 대해서는 추가취재를 통한 후속 방송으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2.2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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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뉴스타파 인용보도한 KBS ‘최강시사’에 경고 의결

KBS 1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가 방송통심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로부터 법정제재를 받았다.방심위는 30일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최경영의 최강시사’ 지난해 3월 7일~8일 방송분에 대해 경고를 의결했다.방심위는 ‘최경영의 최강시사’가 이 방송분에서 뉴스타파가 보도한 김만배, 신학림 녹취록과 관련해 출연자들에게 같은 질문을 반복해 의혹을 부풀리려 하고 최소한의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전언에 불과한 내용을 방송했다는 점을 문제삼았다.경고는 법정제재 수준으로 법정제재를 받을 경우 방송 재허가·승인 심사에서 감점을 받을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30 19:07
산업

[IS 시선] 홈쇼핑의 상습 거짓말 “이번이 마지막 방송”

"수요와 공급 비상으로 인해 영원히 마지막 생방송입니다." 최근 한 TV홈쇼핑 방송에서 건강식품을 판매하던 쇼호스트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하지만 더는 볼 수 없다던 이 제품은 원료 함량을 높여 같은 방송에서 재판매됐다.또 다른 홈쇼핑에서는 방송 중에 구매해야만 냉동고를 사은품으로 준다고 했다. 쇼호스트는 "20분 지나면 저 냉동고 사라진다"며 시청자들을 재촉했다. 하지만 방송이 끝난 뒤 방송사 온라인몰에서 똑같은 구성으로 살 수 있었다.TV홈쇼핑사의 소비자 기만 행위가 도를 넘고 있다. 9일 하영제 국회의원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홈쇼핑의 소비자 기만행위로 법정 제재를 받은 사례는 모두 60건에 달했다.다수의 홈쇼핑 채널은 '처음이자 마지막' '마지막 생방송' 등의 허위 타이틀로 당장 제품을 사지 않으면 더는 기회가 없을 것처럼 홍보해놓고 일정 기간 후 같은 제품을 슬그머니 다시 내놓은 것으로 드러났다. 제품의 성능을 과장하거나 허위 정보를 내보내는 경우도 많았다.채널별로는 롯데홈쇼핑이 10건으로 가장 많았고, CJ온스타일이 9건으로 2위에 올랐다. 홈앤쇼핑(6건), SK스토아(6건), GS SHOP(5건), 신세계쇼핑(5건), NS홈쇼핑(5건), 현대홈쇼핑(4건), K쇼핑(4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TV홈쇼핑의 이 같은 행태는 비단 어제 오늘만의 문제는 아니다. 10년 전에도 소비자보호원이 홈쇼핑 상품판매 방송 100개를 분석했더니 70%가 '방송사상 최저가' '단 한 번도 없던 초특가' '방송종료 후 가격환원' 등의 자극적인 문구를 사용했다. 대부분 거짓으로 밝혀졌다. 이런 용어가 지금도 사라지지 않고 방송을 타고 있는 셈이다.소비자단체는 너무 적은 과징금으로 인해 제도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과징금 대폭 상향조정을 꾸준히 요구해오고 있다. 실제로 홈쇼핑이 불법행위로 얻은 이익보다 이후 받게 되는 처벌로 인한 손실이 커야 부당행위 근절이 가능하다. 충분이 납득되는 요구다.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업계의 자정노력이다. 홈쇼핑업계는 지금 제 무덤을 파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등 경쟁이 격화되고 있을 뿐 아니라 소비자들도 점차 현명해지고 있다.이미 정체 상태에 들어선 시장상황이 이를 반증한다. TV홈쇼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TV홈쇼핑의 방송 매출액 비중은 전체의 49.4%로, 처음으로 50% 밑으로 떨어졌다. 방송 매출액 비중은 2018년 60.5%, 2019년 56.5%, 2020년 52.4%, 2021년 51.4% 등으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정부의 솜방망이 처벌과 홈쇼핑 업체들의 과장 광고 관행이 사라지지 않는 한 홈쇼핑의 미래는 어둡다. 합리한 가격에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들을 TV홈쇼핑에서 조속한 시일 안에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란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0.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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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정 ‘욕설’·유난희 ‘고인모독’ 논란..홈쇼핑, 결국 방심위 법정제재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정윤정·유난희 쇼호스트가 출연한 홈쇼핑사들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로부터 법정제재를 받게 됐다.방심위는 8일 전체회의를 열고 정윤정의 욕설이 방송된 현대홈쇼핑에 ‘경고’, 유난희의 고인 모독성 발언으로 항의를 받은 CJ온스타일에 ‘주의’를 의결했다. 정윤정은 지난 1월 자신이 판매하던 홈쇼핑 제품이 매진됐음에도 다음 방송으로 여행상품이 편성된 탓에 방송을 조기종료할 수 없게 되자 “왜 또 여행이야. XX”라며 욕설을 해 물의를 일으켰다. 이후 현대홈쇼핑은 내부 심의를 거쳐 정윤정에 대해 무기한 방송 출연 금지 결정을 내렸다.유난희는 지난 2월 화장품 제품을 판매하던 중 “모 여자 개그맨이 생각난다. 피부가 안 좋아 꽤 고민이 있었다. 이 제품을 알았다면 좋았을 텐데”라고 발언해 뭇매를 맞았다. 실명은 언급하지 않았으나, 고인이 된 개그우먼을 연상케 한다며 시청자들에게 항의를 받았다. 논란 직후 CJ온스타일은 사과 자막을 내보냈으며 유난희에 대한 무기한 출연 정지를 결정했다.방심위 결정은 ▲‘문제없음’ ▲ 행정지도 단계인 ‘의견제시’, ‘권고’ ▲ 법정 제재인 ‘주의’,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나 관계자 징계’, ‘과징금’으로 분류된다. 법정 제재부터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시 감점 사유가 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5.08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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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희 ‘고인모독’ 논란..방심위, 법정제재 “무기한 출연 정지”

홈쇼핑 방송 중 고인 모독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쇼호스트 유난희가 무기한 출연 정지 처분을 받았다.18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광고심의소위원회(이하 방심위 광고소위)는 유난희에 대해 ‘주의’ 3명, ‘권고’ 2명으로 법정 제재인 ‘주의’를 결정했다. 법정제재는 소위 건의에 따라 심의위원 전원(9인)으로 구성되는 전체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이날 의견진술을 위해 참석한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시청자 정서를 고려하지 못한 발언이 나온 것에 회사도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임직원들의 경각심을 높여 다시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앞서 유난희는 지난 2월 홈쇼핑 생방송 중 실명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고인이 된 개그우먼을 연상케 하는 발언으로 뭇매를 맞은 바 있다. 그는 화장품 제품을 판매하던 중 “모 여자 개그맨이 생각난다. 피부가 안 좋아 꽤 고민이 있었다. 이 제품을 알았다면 좋았을 텐데”라고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았다. CJ온스타일은 논란 직후 사과 자막을 내보냈으며 유난희에 대해 무기한 출연 정지를 결정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4.1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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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씌었나”…정윤정, 생방송 중 욕설→방심위 법정 제재

홈쇼핑 생방송 중 욕설을 한 쇼호스트 정윤정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광고심의소위원회가 법정 제재를 결정했다.방심위 광고소위는 28일 회의를 열고 정윤정이 방송을 조기 종료할 수 없다며 짜증을 내고 심지어 욕설까지 해 불쾌감을 느꼈다는 민원이 제기된 현대홈쇼핑 ‘캐롤프랑크 럭쳐링 크림’ 1월 28일 방송분에 대해 제작진 의견진술을 들은 뒤 경고와 관계자 징계를 의결했다.이날 의견진술에 참석한 현대홈쇼핑 측 관계자는 “경영진이 출연자에게 구두 경고했으며 3주간 출연 중단도 내렸다.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게시했고 추후 동일 사안이 재발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며 “늦었지만, 본인이 깨닫고 반성한 점도 고려해 선처해달라. 20년간 이런 적도 없었다”고 했다.그러나 심사위원들은 논란 이후 현대홈쇼핑의 대처가 미흡했다며 질타를 쏟아냈다. 옥시찬 위원은 “귀신에 씌었나. 외람된 것 같지만 그렇다”고 꼬집었다.김유진 위원도 “해당 출연자의 방송 스타일을 살펴보면 예견된 사고다. 여타 방송에서 지속해 부적절하게 개인의 감정을 드러냈음에도 넘어야 할 선을 넘지 않게 제작진이 사전에 관리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며 “시청자의 면전에 대고 욕설을 한 것이고 사후 조치가 미흡해 법정 제재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허연회 위원 역시 “개인 유튜버도 이렇게 욕하지 않는다. 홈쇼핑 전체 채널에 대한 모욕감을 느낀다”며 “욕설 후 ‘예능처럼 봐주면 안 될까요’라고 했는데 예능프로그램은 욕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앞서 정윤정은 홈쇼핑 생방송 중 제품이 매진됐음에도 이후 편성이 여행상품인 탓에 방송을 조기 종료할 수 없게 되자 “왜 또 여행이야. XX 나 놀러 가려고 그랬는데”라며 욕설을 내뱉어 논란이 됐다.이후 불쾌감을 느꼈다는 시청자 민원이 제기되자 방심위는 지난 14일 열린 광고소위에서 만장일치로 의견진술을 결정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3.28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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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일찍 못 끝낸다고 ‘XX’ 욕설한 쇼호스트, 결국 이런 처분 받았다

다음 방송의 시간이 정해져 있어 자신의 방송을 일찍 끝내지 못 한다는 이유로 생방송에서 욕설을 한 쇼호스트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의견진술 결정을 내렸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14일 열린 광고심의소위원회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다 욕설을 내뱉은 쇼호스트 정윤정에 대한 심의를 진행, 법정제재를 받기 전 물의를 일으킨 방송사가 소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의견진술 결정을 내렸다.정윤정은 앞서 지난 1월 28일 방송에서 한 화장품을 판매했다. 이 화장품은 일찌감치 매진됐으나 방송은 종료되지 않았다. 정윤정은 이에 “뒤에 여행 방송은 일찍 못 받는다. 여행 상품은 딱 정해진 시간만큼만 방송을 한다. 이씨 왜 또 여행이야”라고 말했다. 이어 “XX, 나 놀러 가려고 그랬는데”라는 욕설을 덧붙였다.이후의 태도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제작진이 정정을 요구하자 “정정 뭐 하나 할까. 아, 방송 부적절 언어. 그렇게 하겠다. 뭐였지? 까먹었다. 방송 하면서 내가 가끔 부적절한 언얼르 사용해서 죄송하지만 예능처럼 봐 달라. 홈쇼핑도 예능 시대가 오면 안 되느냐”고 반응한 것. 이 태도가 무성의했다는 지적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나왔다.방심위 사무처는 해당 안건이 상품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제37조(언어)제2항을 어겼다고 판단, 다음 회의 때 방송사의 의견을 듣고 제재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16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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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MBC ‘놀면 뭐하니?’ 간접광고에 주의 처분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가 방송통심심의위원회(방심위)로부터 주의 처분을 받았다. 방심위는 지난달 26일 방송심의소위원회를 진행, 지난해 12월 방송된 ‘놀면 뭐하니?’에서 LG전자의 롤러블TV 간접광고를 진행한 것에 대해 법정 제재에 해당하는 주의 의결을 내렸다. 이 방송에서는 출연진이 롤러블 형태의 LG전자 TV를 보며 여러 차례 감탄을 표했다. MBC 측은 리얼리티를 표방하는 예능프로그램의 경우 출연자가 하는 말을 정해놓지 않는다면서 “기본적인 사항은 전달하지만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표방하기 때문에 현장에서는 (출연자들이) 편하게 하게끔 한다. 사후에 편집과정에서 그것을 걷어내는 게 제작진의 몫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방심의 심의위원들은 “출연자들도 심의규정을 준수할 수 있도록 안내를 해야 한다”며 “간접광고만 잘라서 보면 완전히 TV 광고에서 나오는 것을 그대로 갖다 놓은 게 아닌가 의심하게 될 정도”라고 지적했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5.0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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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아이돌학교' CP 투표 조작은 시인, 쟁점은 범죄 적용 여부 [종합]

'아이돌학교' 책임프로듀서가 투표 조작 혐의에 대해 증거 대부분을 인정했다. 다만 법리적으로 다툼의 여지를 남겼으며, Mnet 본부장 김모씨는 공모 혐의를 부인했다. 25일 오후 2시 30분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9단독(이원중 부장판사)은 업무방해 및 사기 등의 혐의를 받는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학교' 제작진에 대한 2차 공판을 진행했다. 지난해 11월 1차 공판 이후, 코로나 재유행으로 인한 휴정 및 법원 정기인사 등의 사유로 약 4개월만에 재판이 이어졌다. 이날 '아이돌학교' 책임프로듀서(CP) 김태은과 Mnet 본부장 김씨가 피고인석에 앉았다. 두 사람은 2017년 7월~9월 사이 방송된 '아이돌학교'의 시청자 유료 투표 결과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작 의혹은 경찰이 같은 CJ ENM 산하 음악채널 Mnet에서 방영한 '프로듀스 101' 시리즈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시청자들로 구성된 진상규명위원회가 꾸려졌고, 정식으로 고소·고발장을 접수했다. '프로듀스' 시리즈를 연출한 안준영PD는 대법에서 징역 2년, 추징금 3700여만원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김용범 CP는 징역 1년 8월을 받았다. 재판에서 판사는 "부장판사 변경으로 공판절차를 갱신한다"고 했다. 이어 김 CP와 김 본부장에 대한 개인정보를 확인했다. '아이돌학교' 방영 당시 사업부장이었던 김씨는 현재 "Mnet 본부장으로 일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CP는 PD직이라 밝혔다. 앞선 공판에선 김 CP 측이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전체 11회 방송 중 2~11회에 걸쳐서 순위를 조작한 혐의를 시인하고 "유료 문자 투표에 참여한 시청자들에게 피해를 준 점에 대해선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저조한 시청률을 이유로 "회사의 이익을 위해 만회하려 한 일을 업무방해로 보는 것은 지나친 확장"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공판에서도 같은 주장을 확인했다. 김 본부장은 김 CP와 투표 조작을 공모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1차 공판에서 주장한 "당시 관리 프로그램이 16개였고 정규 프로그램 외 해외 공연 등 모든 프로그램을 관리하므로 세부적인 것까지 지시할 여력이 없었다"는 내용을 이어갔다. 11회차 조작 관련해 선정된 후보를 바꾸는 것에 공모한 적이 없다면서 혐의가 있다면 방조 정도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 측 법률대리인은 피고인신문도 요청했다. 검사 측도 김 CP와 김 본부장의 증인신청을 철회하고 김 본부장의 피고인신문을 준비하기로 했다. 김 CP 측은 프로그램 출연자 사생활을 보호를 위해 이니셜로 재판을 진행해달라는 요청사항을 판사에 전달했다. 법리적 판단과는 별개로 방송통신심위위원회의 제재는 받을 전망이다. 시청자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해 시청자를 기만한 '프로듀스 101' '프로듀스 101 시즌2' '프로듀스 48' '프로듀스X101'은 방송법상 최고 수준 제재인 '과징금'을 받았다. 방심위는 "시청자 참여 투표만으로 그룹의 최종 멤버가 결정되는 것을 프로그램의 주요 특징으로 내세워 유료문자 투표를 독려하면서, 투표 결과를 조작해 시청자를 기만하고 공정한 여론 수렴을 방해했을 뿐 아니라 오디션 참가자들의 노력을 헛되이 한 점은 중대한 문제"라며 결정 이유를 밝혔다. 비슷한 맥락에서 '아이돌학교'에 대한 심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상파, 보도·종편·홈쇼핑PP 등이 과징금 또는 법정 제재를 받는 경우 방송통신위원회가 매년 수행하는 방송평가에서 감점을 받게 된다. '아이돌학교' 조작 공판의 다음 기일은 4월 26일로 정해졌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3.2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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